[철학] 무명 (無明), 나의 무지

[철학] 무명 (無明), 나의 무지


불교 철학

무명 (無明)

  • 무명은 ‘명(明)’ 즉 밝음, 이해 혹은 지혜가 ‘무(無)’ 즉 없음을 뜻합니다.
  • 일반적으로 사물의 본질이나 진리에 대한 무지를 지칭합니다.
  • 무명은 인간의 괴로움, 또는 근본 번뇌와 연결되는 개념입니다.
  • 저는 인생을 살아가며 온갖 장애물을 만나지만,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, 그 장애물은 버려도 되는 것이지 아닌지에 대해 무지합니다.
  • 그래서 저는 이 어둠의 상태에서
    1. 위험이 코앞에 닥쳐도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나아가기만 하거나
    2.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장애물을 피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며 돌아다니거나
    3. 마주치는 모든 것마다 버려야 할 것,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지 못한 채 모두 버려버리거나
    4. 상황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드러누워버리거나
    5. 장애물이 없는 작은 공간을 찾아 그 공간에만 있으려 하거나
    6. 그저 장애물이 없어지길, 장애물을 우연히 마주치지 않기를 기도하거나
  • 이러한 행위를 지혜가 없는 상태, 무명이라고 합니다.
  • 무명의 상태에서는 괴로움의 실체가 보이지 않습니다. 그저 자신의 경험대로, 생각대로, 교육받은 지식대로 살아가다 괴로움을 맞닥뜨리게 됩니다.

명(明)에 이르렀을 때, 어떻게 되는 걸까?

  • 그러면 명에 이르면 어떻게 될까요? 모든 장애물이 사라지는 걸까요?
  • 그것은 인간이 진리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, 또는 완전한 인식을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.
  • 장애물을 만났을 때, 그것이 버려야할 것인지, 버리지 말아야할 것인지 인식하는 것입니다.
  • 여기서 장애물은 제 마음 속 번뇌, 괴로움을 뜻합니다.

탐진치(貪瞋痴)

  • 탐진치는 불교에서 말하는 세 가지 주요한 번뇌 또는 괴로움이며, 모든 고통과 악행의 근본 원인으로 간주됩니다.

탐욕 (貪, 탐)

  • 탐욕은 물질적, 정서적 혹은 정신적 욕망을 과도하게 추구하는 것을 말합니다.
  • 이는 무언가를 소유하려는 강렬한 욕구, 더 많이, 더 자주, 더 크게 갖고자 하는 욕구에 의해 나타납니다.
  • 탐욕은 만족을 얻지 못하게 하고,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만듭니다.
  • 어둠에서 탐욕에 이끌린다면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고, 인식하면서도 결국 저를 다치게 할 것입니다.
  • 예시
    • <소셜 미디어에서 다른 사람들의 여행 사진이나 성공 신화를 보고, 자신도 그들처럼 더 많은 돈, 인기, 인정을 얻고자 하는 강한 욕망이 생길 때>
    • 불만족과 끊임없는 비교, 결국에는 행복하지 못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분노 (瞋, 진)

  • 분노는 감정적 반응으로서, 주로 좌절감, 배신감, 또는 부당함을 느낄 때 발생합니다.
  • 이는 공격성, 증오, 복수심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, 내적 평화를 해치고 대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.
  • 어둠에서 분노에 빠진다면 마주치는 모든 것을 인식하지 않은 채로 버려버리고, 모든 것에 싸움을 걸어 괴로움을 증폭시킬 것입니다.
  • 예시
    • <교통 체증에서 다른 운전자가 자신을 끼워주지 않았을 때 화를 내고, 그 상황을 개인적인 모욕으로 받아들이는 경우>
    • 이 분노는 공격적인 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고, 결국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게 될 수 있습니다.

어리석음 (痴, 치)

  • 어리석음은 진리나 현실에 대한 오해나 무지를 의미합니다.
  • 이는 올바른 판단을 흐리게 하고, 삶의 중요한 결정에서 잘못된 길을 선택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.
  • 어리석음은 인간이 이 고통의 근원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게 만듭니다.
  • 어둠에서 어리석다면 그저 열심히만 한다거나, 헛된 기대에 기대어 괴로움의 굴레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.
  • 예시
    • <투자에 대한 깊은 지식 없이 지인의 조언만을 듣고 큰 금액을 투자>
    • 이런 결정은 잘못된 정보와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,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지혜

  • 지혜는 인간의 내면적 깨달음과 이해의 상태로, 사물의 본질을 올바르게 파악하고,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.
  • 결국, 지금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아는 것입니다.
  • 단순한 지식 축적을 넘어서, 삶의 근본적인 진리를 깊이 이해하고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통찰력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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